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후회

송정희2018.02.28 08:46조회 수 13댓글 0

    • 글자 크기

후회

 

작은 오븐에서 고구마 구워지는 달콤한 냄새가

나의 작은 집을 채우기 시작한다

어제 만든 돌나물 물김치도 익었다

나의 한끼가 될 군고구마와 물김치.

오늘은 부정맥 약 리필하러 약국가는 날

약사님과 직원들이 넘 친절해서

오늘은 국고구마를 배달해줄 생각이다

나의 작은 보답이다

더 일찍 굽기 시작할걸 하며 후회를 한다

늦깍이 학생인 레이첼이 조금전 피아노 렛슨을 받고 갔다

레이첼에게도 고구마 한개 들려 보낼걸...

매일 후회할일이 생긴다

밖엔 정원 관리하는 기계소리가 요란하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36 오늘의 소확행(7월26일) 2019.07.28 14
835 아름다음이여1 2019.07.26 27
834 집으로 오는 길 2019.07.24 15
833 놀스캐롤라이나에서의 밤 2019.07.23 15
832 운동가는 길에 2019.07.20 17
831 2019.07.20 13
830 오늘의 소확행(7월17일) 2019.07.18 19
829 그들의 세상 2019.07.18 13
828 그 여름의 펌프물1 2019.07.18 23
827 새의 언어 2019.07.18 12
826 선물 2019.07.18 163
825 쉼터 2019.07.16 14
824 아쉬움 2019.07.15 25
823 7월 문학회 월례회를 마치고4 2019.07.14 34
822 삼십분간의 소나기 2019.07.14 12
821 간밤의 비 2019.07.13 13
820 칼국수를 세상에서 가장 맛있게 먹는 법 2019.07.04 17
819 불러본다 2019.07.04 14
818 작두콩꽃이 드디어 2019.07.04 9
817 운동후 2019.07.03 10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