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안녕 2017년 여름

송정희2017.08.31 21:47조회 수 17댓글 0

    • 글자 크기

안녕 2017년 여름

 

먹구름속에 울던 여름이 묘한 아쉬움을 남기고 간다

여름은 어디로 가는걸까

 

대학생이 되어 첫미팅때 짝이 되었던 남자애가

여름과 겨울중 어느 계절이 좋냐는 질문이 채 끝나기도 전에

겨울을 외쳤던 나

다혈질에 O형 혈액형

유난히 땀을 많이 흘리고 더위를 못참아 하는 체질

 

봄이 지나갈때쯤이면 여름이 온다는 생각에 몸살이 오는걸 느낄 정도로

더위 혐오증

그런 여름이 가고 있는데도 그닥 신나지 않은것은 왜일까

올 일년도 이렇게 여름과 함께 가는것같아 싫다

아스팔트가 녹을듯한 여름도 내겐 무척 소중한 시간이었다

 

나이가 들며 점점 아픈데가 생기며

계절에 묻어 나의 시간이 가버리는것이 아쉽고 싫다

여름,올해도 변변챦은 나와 함께 해주어서 고마웠어요

내년에 다시 볼땐 나도 더 아프지 않고  기다리고 있을께요

내게 꼭 다시와줘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96 추억의 포도 2018.08.16 6
1095 바람이 분다 2018.05.21 7
1094 엄마의 당부(2분 39초 통화기록) 2018.05.22 7
1093 비키네 정원 2018.08.11 7
1092 늦은 호박잎 2018.08.31 7
1091 통증 2018.09.07 7
1090 미안해요 엄마 2018.10.03 7
1089 앙카라성으로 2018.12.11 7
1088 아카시아 2019.04.25 7
1087 산행(12) 2016.10.27 8
1086 산행 (19) 2016.11.01 8
1085 산행 (20) 2016.11.01 8
1084 가물가물 2018.05.31 8
1083 유월이 가네요 2018.06.25 8
1082 오늘의 소확행(7월9일) 2018.07.09 8
1081 오늘의 소확행(7월 11일) 2018.07.14 8
1080 초복 2018.07.17 8
1079 8월이 오네요 2018.07.31 8
1078 오늘의 소확행(7월 마지막날) 2018.08.01 8
1077 오늘의 소확행(8.2) 2018.08.03 8
이전 1 2 3 4 5 6 7 8 9 1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