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여자
이렇게 기다리고 있으면 되겠죠
가만히 이자리에 있으라 했으니
그 이유로 이자리에 있습니다 오늘도
저해가 기울어도 땅거미 지기전 온다 했으니
매일매일 오는 땅거미도
눈인사로 약속했던 그날 저녁은 아닐겁니다
몇해동안에 일천오백번도 넘는 땅거미가
밤을 불러도 난 괜챦았어요
기다리고 있으라 했으니까요
난 그저 기다리기만 하면 됩니다
오늘은 구름이 오는 땅거미를 막고
난 서쪽하늘을 봅니다
정이 깊어서가 아니라
어렷을적 소꿉친구와 손가락 걸고 한
약속처럼 말이죠
이렇게 기다리고 있으면 되겠죠
늦어져서 미안하네 하며
콧잔들에
송글송글 땀을 매달고 달려올 그 사람을
이렇게 기다리고 있으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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