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행복한 분들과의 식사

송정희2017.05.17 14:27조회 수 21댓글 0

    • 글자 크기

행복한 분들과의 식사

 

각자 다른 음식을 주문해서 밥을 먹으면서도

우리 셋은 같은 생각을 한다

입맛도 개성도 환경 모두 달라도

우리 셋은 함께 웃고 함께 공감한다

 

나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주는 분들

나의 신음에 함께 아픈소리를 내 주는 분들

자랑질을 해도 꾸짖지 않으시는 분들

얘기 내내 눈을 마주쳐도 피할 이유가 없는 분들

 

순수함은 아기들에게만 있다는말이 무색하게

우린 걸치고 있던 모든 겉치레를 벗어 놓고

속살 보이게 순수하고 천진난만했다

속살과 함께 드러내진 상처들

 

헤어질 시간이 되어 아쉽게 헤어지며

다음 약속을 하며 서로 웃는다

행복바이러스가 서로를 감염시키며

우린 행복한 사람이 되어간다

감사합니다 제 말에 귀기울여 주셔서

고맙습니다 제 상처를 이해해주셔서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96 11월 1일의 새벽 2019.11.01 31
1095 12월 2019.12.01 24
1094 2018 가을 정기연주회를 마치고 2018.11.13 19
1093 2018 문학회 출판기념식과 문학상 시상식을 마치고1 2018.11.21 33
1092 2019년 1월 월례회를 마치고2 2019.01.14 35
1091 2019년 나에게 2019.12.25 16
1090 2020년 1월 월례회를 마치고2 2020.01.12 88
1089 2020년 1월에 부쳐 2020.01.06 22
1088 2020년에게 하는 약속 2020.01.01 19
1087 25분과 35분의 차이 2017.05.11 27
1086 2월 문학회월례회를 마치고 2020.02.09 45
1085 2월 월례회를 마치고1 2018.02.19 35
1084 2월을 보내며 2020.03.02 36
1083 2월이 부쳐 2020.02.02 35
1082 3.251 2017.03.29 19
1081 3단짜리 조립식 책장1 2017.02.08 101
1080 4도의 차이1 2018.10.23 17
1079 4색 볼펜 2019.02.03 25
1078 4월 문학회 월례회를 마치고1 2019.04.14 22
1077 4총사의 오곡밥 2019.02.23 24
이전 1 2 3 4 5 6 7 8 9 1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