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나의 꿈에

송정희2017.05.13 05:53조회 수 25댓글 1

    • 글자 크기

나의  꿈에

 

긴밤을 휘휘 돌아

그리운이도 미웠던 이도 만나보았네요

이젠 가슴 저미게 그립지도 않을것 같은데

그 꿈에선 우리 아직 아름다워 더 그립더라구요

 

그 꿈에선 미웠던이도

우리 아직 젊어 용서할 수가 없더라구요

그렇게 어젯밤에도

그리운이와 미운이들과 해후했지요

 

꿈에서 돌아오면 다시 다짐해 봅니다

다시 그 그리운이를 꿈에 만나면

나 이제 세월속에서 그댈 잊었노라 고해주고

미웠던 이에겐 그것도 추억이었었다고

 

우리 한때 인연처럼 만나 사랑했을 뿐인데

동전의 양면처럼 동시에 두쪽을

볼 수 없었슴을

그냥 그런 이유일 뿐인데

 

나 이제 긴밤의 어딘가에서

그리운이를 만나게 되면

그 사람을 안고 하늘을 날아볼래요

우리 이제 이렇게 가볍게 되었다고

미웠던 이를 만나게 되면

뜨겁게 입맞춰 사랑해 볼래요

나의 꿈에서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16 어머니와 커피2 2017.04.30 1397
215 오이와 지직대 2017.04.29 21
214 어린 시절 빨랫터 2017.04.28 15
213 도시락1 2017.04.27 24
212 이웃집 여자들1 2017.04.26 23
211 시간들, 나에게 주어진1 2017.04.26 19
210 하늘차(에어로 모빌) 2017.04.25 15
209 손편지1 2017.04.24 18
208 피터(Peter)1 2017.04.23 20
207 사월이 지나가며1 2017.04.23 18
206 왕의 연설 2017.04.22 24
205 어머니의 소포1 2017.04.21 17
204 어느 여배우의 죽음 2017.04.20 17
203 오후에 내리는 비 2017.04.19 17
202 흑백사진속의 우리 삼남매 2017.04.18 18
201 실수 2017.04.18 17
200 회한 2017.04.18 13
199 충고1 2017.04.15 26
198 이미자의 딸(수필)1 2017.04.14 24
197 세상의 이치2 2017.04.14 17
이전 1 ...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