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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회한

송정희2017.04.18 07:48조회 수 1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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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한

 

또르륵 눈물이 굴러 턱밑에 매달린다

힘겨웠던 세월속 시간의 파편들속에

내가 서있었음을 문득 떠올리며

특별히 의미있는 날도 아닌데

 

회초리한번 맞아보지 않고 자라 이 나이되도록

매맞은것처럼 아프다는말 어떤 정도일까

알지도 못하면서

죽을만큼 매를 맞은것같은 느낌은 왜일까

 

아이들이 앞에서 웃으며 날 놀려도

먹먹한 가슴으로 헛웃는것은

가끔씩 도지는 나의 지병일까

아니야 병이 아니라 그냥 서글픔일거야

누구나 가슴 한구석에 묻어놓은

 

또 또르륵 눈물이 굴러

먼저 매달린 눈물과 함께

읽던 책위로 떨어진다

눈물 떨어진곳이 불주사 맞은것처럼 부어오른다

나 잘 살고 있는거지 그거 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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