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한번 와 보았던 길

송정희2017.02.14 07:25조회 수 13댓글 0

    • 글자 크기

한번 와 본것 같은 길

 

분명 처음 와 보는 곳인데 낯설지 않은 느낌입니다

아주 가끔씩 그런 경험을 할 때마다

알 수 없는 경이로움에 가슴이 널뛰며

낯설지 않은 이유를 찾으려 허둥대봅니다

 

저 길끝에 큰나무의 휘어진 가지도 나는 알고 있죠

기쁨 슬픔 그리고 아픔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

내안에 있습니다 신비로움 같은거라 해두죠

 

살면서 설명할 수 있는일보다 설명할 수 없는일도 더러 있었죠

사차원에 사느냐고 놀림도 받았습니다

그런 놀림이 싫지는 않았습니다

아마도 그 낯설지 않은 그곳을

난 이미 다녀왔는가보죠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56 오곡밥과 풀떼기반찬과 사돈 2019.09.13 30
155 시월의 마지막 날 2019.10.31 30
154 발렌타인데이 카드 2020.02.14 30
153 나의 어머니 (2) 2016.10.10 31
152 보경이네 (4) 2016.10.20 31
151 선물 2016.11.15 31
150 530 2017.04.11 31
149 김선생님 2017.09.09 31
148 알렉스를 추억하다(1)2 2018.03.09 31
147 2019년 1월 월례회를 마치고2 2019.01.14 31
146 가슴 서늘한 헤어짐1 2019.01.31 31
145 낯 혼술1 2019.03.21 31
144 친구사이 2019.04.17 31
143 기복희선생님의 시낭송회1 2019.09.23 31
142 무상 2019.10.24 31
141 포롱이와의 산책 2019.11.08 31
140 아침풍경1 2019.12.13 31
139 아들 2020.01.20 31
138 2월이 부쳐 2020.02.02 31
137 회복 2020.02.18 31
이전 1 ...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