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간신문
새벽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오면서
방가네 식당옆 신문설치대에서
오늘도 신문을 하나 꺼낸다
돈도 안내고 당당하게 내것인양 가져온다
신문에서 와글와글 소리가 난다
어제 있었던 크고 작은 사건들의 웅성거림
차에 타며 감사합니다하고 허공에 외쳐본다
공짜신문을 가져오는 댓가로
제법 두툼한 신문속에
겉장엔 주요사건과 사회 경제 문화 그리고 운동 연예정보가
차곡차곡 읽히기를 기다리고 있다
오늘은 첫장에 이민한국인의 고독사에 대한
기사가 눈에 들어온다
혼자맞는 죽음
탄생을 적어도 낳아준이와 함께했을것인데
돌아갈때도 누군가 한명쯤은 곁에 있어줘야
마땅하지 않은가
괜한 심통이 나는 아침이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