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2월을 보내며

송정희2020.03.02 15:57조회 수 28댓글 0

    • 글자 크기

 2월을 보내며

 

아직도 낮선 올해인데 두달이 지난다

4년만에 오는 29일이 있는 2월이었다

오늘 태어난 이들은 생일을 4년을 기다려아한다

치과에서 충치를 때우고 얼얼하게 마취가 덜 풀린상태로 집으로 온다

그 와중에도 배가 고파 점심을 뭘 먹을까 생각을 하며 집에 도착하자마자

남아있던 청국장 찌개를 데워 허겁지겁 밤을 먹는다

꿀맛이다

너무 맛있게 먹다 덜 풀린 마취 때문에 혀를 깨물뻔했다

2월의 마지막날을 볼때기가 얼얼하게 지내며

다가온 3월을 마주한다

독립을 애타게 외치던 수많은 주검들

잊지말고 또 잊지 말아야 할 역사의 울부짖음을 마주한다

그 이름없는 주검들 위에 서있는 나라

나도 한국인이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96 오늘의 소확행(7월 11일) 2018.07.14 3
1095 어느 노부부 (5) 2016.10.20 4
1094 산행 (5) 2016.10.20 4
1093 부정맥 (7) 2016.10.20 4
1092 일기를 쓰며 2018.07.14 4
1091 추억의 포도 2018.08.16 4
1090 지은이와의 여행 2018.08.18 4
1089 오늘의 소확행(8.23) 2018.08.24 4
1088 늦은 호박잎 2018.08.31 4
1087 통증 2018.09.07 4
1086 나의 어머니 (7) 2016.10.20 5
1085 산행 (14) 2016.10.27 5
1084 보경이네 (13) 2016.11.01 5
1083 왕지렁이 2018.05.07 5
1082 바람이 분다 2018.05.21 5
1081 저녁비 2018.07.23 5
1080 오늘의 소확행(7월 마지막날) 2018.08.01 5
1079 오늘의 소확행(9월 12일) 2018.09.12 5
1078 오늘의 소확행(9.15) 2018.09.17 5
1077 오늘의 소확행(1월23일) 2019.01.24 5
이전 1 2 3 4 5 6 7 8 9 1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