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칠월을 보내고 팔월을 만나다

송정희2019.08.01 06:21조회 수 23댓글 1

    • 글자 크기

칠월을 보내고 팔월을 만나다

 

세월을 달력으로 넘기며 새 날을 맞는다

미안한 마음 담아 칠월을 보내고

기대하는 마음 숨기며 팔월을 맞는다

약속을 다 지키지 못하고 보내는 칠월이여

내년에 만나면 내 꼭 약속을 지키리니 반드시

내게 또 오시게

 

여름의 정점에서 날 지켜줄 팔월이 난 조금은 두렵고 떨린다

왠지 모든것을 다 알고있을 세월이기에

내가 한껏 꾸며도 내 민낯을 알고 코웃음 칠것같아서

어찌되었든 다시 찾아 와준 팔월

그대와 한달을 잘 지내고싶소

 

새벽이면 침실 창가에서

아침이면 책상앞 창문에서

하루종일 작두콩이 피고지는 나무울타리에 서있을 팔월이여

그대는 여전한데 난 이렇게 늙어 가는구려

 

    • 글자 크기
한가위 밤하늘 그 여름의 펌프물

댓글 달기

댓글 1
  • 미안한 마음

    기대하는 마음으로 또 새 달을 마주합니다

    창가에 여전한 작두콩 꽃잎에 여닫음으로.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16 바람의 세상 2020.03.07 23
915 오늘(2월17일) 만난 기적 2020.02.18 23
914 오래된 기억들을 보내며 2020.02.05 23
913 일월 마지막 날에 2020.01.31 23
912 아들 2020.01.20 23
911 11월 1일의 새벽 2019.11.01 23
910 할로윈의 밤 2019.11.01 23
909 시월의 마지막 날 2019.10.31 23
908 희정이 생일파티 2019.10.29 23
907 오늘의 소확행(10월24일)1 2019.10.29 23
906 한가위 밤하늘 2019.09.15 23
칠월을 보내고 팔월을 만나다1 2019.08.01 23
904 그 여름의 펌프물1 2019.07.18 23
903 아침수영1 2019.05.16 23
902 아 이사람아 2019.02.23 23
901 여전히 비1 2019.02.23 23
900 산다는건 2019.01.19 23
899 오래된 가족사진 2019.01.17 23
898 아침운동1 2018.11.16 23
897 김 쌤 힘드셨죠2 2018.10.02 23
이전 1 ... 5 6 7 8 9 10 11 12 13 14...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