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오래된 연가

송정희2019.01.27 08:53조회 수 20댓글 0

    • 글자 크기

오래된 연가

 

봄바람이 불어 올때

소나기가 후끈한 길을 식힐 때

은행잎이 노랗게 떨어진 산사를 올라갈 때

밤새 소복히 흰눈이 쌓여갈 때

꼭꼭 눌러가며 써내려가던 편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가슴 설레던 유행가

으슥한 영화관 뒷길에서 들리던 야한 농담

이제 그 모든것들은 오래된 물건처럼 되었다

우리 때의 소중했던 것들이 구닥다리가 되어 버린지 오래

난 가끔 그 그리움속으로 가보고 싶은데

그 설레임들은 지금도

꿈에 내 발목을 잡는다

오래된 사랑노래들이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36 집안내럭 2018.07.09 14
435 첫용돈 2018.07.09 9
434 아침바람의 볼키스 2018.07.09 9
433 7월문학회 월례회를 마치고 2018.07.08 13
432 힘들다1 2018.07.07 18
431 열무국수 2018.07.07 14
430 아침청소 2018.07.07 9
429 칠순의 검은띠 2018.06.26 16
428 어제의 소나기 2018.06.26 13
427 도마두개 2018.06.26 11
426 분꽃 2018.06.25 16
425 오늘의 소확행(6,25)1 2018.06.25 14
424 유월이 가네요 2018.06.25 8
423 휫니스의 풍경1 2018.06.20 25
422 시우야 2018.06.20 16
421 6월 문학회를 마치고2 2018.06.17 40
420 오늘의 소확행(6.15) 2018.06.16 17
419 선물 2018.06.16 13
418 중독 2018.06.15 10
417 오늘의 소확행(6.15) 2018.06.15 15
이전 1 ...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