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문병을 다녀와서

송정희2020.01.29 19:37조회 수 24댓글 0

    • 글자 크기

문병을 다녀와서

 

아픈분앞에 그간 못찾아뵈었던 어떤 이유가 이유가 될 수 있을까

넓적다리 살을 떼어 수술부위를 메우시며

고문같은 통증을 견디셨으리라

애써 웃으시는 얼굴을 마주 보기 죄송했다

누워계시면서도 서있는 우리가 안스러우셔서 자꾸 앉으라하신다

나이 든다는게 주름만 느는게 아니더라

오장육부에 문제가 생기고 수족이 삐그덕대며

호두속같은 머리속도 늙어간다

건강은 장담할것도 허세부릴일도 아니더라

크게 아픈데 없이 눈뜨고 하루 잘 지내다 잠자리에 드는것도 감사하려한다

어서 퇴원하셔서 함께 식사도하고 수다도 떨날이

빨리 오기를 바란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6 부정맥 (7) 2016.10.20 11
75 봄 마중 2019.03.19 10
74 하루가 가고 2019.03.19 10
73 나또 비빔밥 2019.02.05 10
72 재미없는 영화 2019.01.27 10
71 막내와 보는 영화 2019.01.22 10
70 우울한 아침 2018.12.12 10
69 내 눈의 조리개 2018.11.26 10
68 군밤 만들기 2018.10.07 10
67 돼지 간 2018.09.27 10
66 저녁비1 2018.09.27 10
65 오늘의 소확행(8.23) 2018.08.24 10
64 멀고도 먼길 2018.08.01 10
63 뜨거웠던 나에게 2018.07.20 10
62 첫용돈 2018.07.09 10
61 오늘의 소(소 하지만) 확(실한) 행(복) 2018.05.21 10
60 토롱라 2018.03.05 10
59 나의 정원 2016.10.27 10
58 오늘의 소확행(5월3일) 2019.05.07 9
57 파를 안 넣고 2019.03.24 9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