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4도의 차이

송정희2018.10.23 11:06조회 수 16댓글 1

    • 글자 크기

4도의 차이

 

밤새 뚝 떨어진 기온

몸과 마음이 움츠려 들어 얼른 히터를 켠다

밤새 홈리스들은 얼마나 추웠을까 오지랍이 앞선다

여름보다 겨울이 좋은 나

다혈질인 체질이라 더운 계절이 싫다

 

그런데 나이가 드니 추운것도 싫어졌다

어째 사람이 점점 밍밍해진다

금세 히터의 열기로 실내가 따듯해졌다

내 기분도 훈훈해진다

실내온도가 4도 올랐는데

에보니도 나도 훨씬 유연해졌다


히터가 꺼지고 조용해진 집안

오늘 할일을 점검해본다

멀리 계신 노모가 보고픈 아침이다

어제밤 만들어 놓은 식은 보이차로 아침약을 삼키고

오늘은 산책으로 하루를 시작해볼까 한다

춥지 않게 운도옥을 챙겨 입고

장갑도 잊지 말고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 이년 저년해도 을씨년이 그 중 제일 표독스러운 듯해요 ㅎㅎㅎ

    어제 아침 공항에 도착하니

    목과 얼굴을 훑고 지나는 찬바람이 제법 겨울 정취를 주던데요.

    에보니랑 잘 지내지요?

    이사 준비도 잘되구요?


    약은 맹물로 먹어야 하는 것 아닌지 염려되네요.

    즐감!!!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36 겨울의 흔적 2017.03.03 25
935 레몬수 한잔 2017.03.03 31
934 들깻잎 새싹 2017.03.03 61
933 우울한 아침 2017.03.03 23
932 자스민이 핀 아침2 2017.03.14 28
931 화분갈이1 2017.03.14 26
930 나에게 주는 선물1 2017.03.19 36
929 레몬씨1 2017.03.21 16
928 서머 타임1 2017.03.21 23
927 부추씨앗3 2017.03.24 22
926 레몬씨앗1 2017.03.24 20
925 소나무가 보이는 작은길가의 집 2017.03.26 28
924 또다른 세상 2017.03.28 18
923 할 수 없는 것들 2017.03.28 21
922 3.251 2017.03.29 18
921 새소리 2017.03.30 36
920 레몬씨앗(2) 2017.03.31 41
919 소란한 나의 정원 2017.04.01 24
918 자각몽 2017.04.03 23
917 세상 2017.04.03 20
이전 1 ... 4 5 6 7 8 9 10 11 12 13...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