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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시간의 미학

송정희2018.05.07 10:19조회 수 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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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미학

 

그리움같다는 첫사랑도 열병같다는 사랑도

안개속에서 허우적거리듯 이 나이가 되었네

때론 시간이 화살촉 가고

또 때론 굼뱅이 보다도 느린것같이

 

앰블런스에 실려 응급실에서 밤을 보낸던 날이

지난후에야 세월은 적당히 지난다는걸 알았네

조바심은 사람이 하는거지 절대 세월이 하는게 아님을

 

버킷리스트를 채우며 사는 사람도

존엄사를 고민하는 사람도 똑같은 시간 속에 있음을

나 다시 태어날 수만 있다면 그땐 다른 별에서 태어나고 싶네

그곳에서의 첫사랑은 어떨지

그곳의 시간은 더디 흐르는지 알아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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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그곳은 대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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