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추화

keyjohn2016.09.08 18:07조회 수 81댓글 6

    • 글자 크기

삼월에 뿌린 코스모스가

하지 무렵 피었다 지더니

떨어진 씨앗들이 다시 싹을 피워

하늘 하늘 가을을 맞이한다.


삼월에 멀쩡하던 이가

여름내 흔들리고 아프더니

가을도 되기 전에

임플란트 선고를 받았다.


굽어진 어머니의 허리도

곧게 할 수 없고

수제비 반죽처럼 늘어진 턱살도

팽팽하게 할 순 없으나


꽃이라도

지고 또 피니

사는 것이 허한 가운데

찰지고 구성지기만 하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6
  • 찰진 자연의 섭리가 있어 행복 하고

    구성진 삶이 있어 인생이 구성진 가요?

    이래도, 저래도, 우린 동무래서 아주 좋아요.

  • Jackie님께
    keyjohn글쓴이
    2016.9.8 18:18 댓글추천 0비추천 0

    맞아요 선배님

    상처를 주는 것도 사람이지만

    위로와 안식을 주는 것도 사람임을 부정할 수가 없네요.

    편안한 저녁되세요

    언제나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 아직 멀었구만.......


  • 나도  아직 멀었다고 하고 싶은데


    허한 중에도 찰지고  구성지다니 


    나도  그렇게 찰지고 구성지다고 생각해요

  • 왕자님께
    keyjohn글쓴이
    2016.9.8 21:32 댓글추천 0비추천 0

    복희 선배님

    시극 공연을 기획하셔서

    정기적으로 무대에 올리는 것도 고려해보삼.

    이번 공연으로 한인사회 반향이 큰 것 같아요.

    시극은 선배님이 선구자아닌가요?


    자랑스러워요 당신이!!!!


  • 고등학교 때  갖었던 시 낭송회 처럼   똑같이 하기 싫었어요


    다른 예술분야의 변화처럼  배우답게  극적으로 했지요   ㅋㅋ


    듣는시대가  아니고  보는시대라 ...관객의  반응은 좋았어요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82 연극이 끝난 후4 2021.11.18 39
181 연말 기억정산 파티 2017.12.23 40
180 마이클 그리고 마이클3 2018.01.25 40
179 매실2 2018.03.18 40
178 보라색 셔츠 2018.03.30 40
177 절벽1 2018.08.04 40
176 겨울 단상3 2019.12.20 40
175 거룩한 일과8 2022.06.09 40
174 설국 2017.12.13 41
173 즐거운 일기2 2017.12.22 41
172 정현의 그린코트 2018.01.26 41
171 불청객 2018.01.31 41
170 Hotlanta1 2018.06.21 41
169 미안해 2019.12.23 41
168 White 특수 2020.02.29 41
167 도리 도리 2017.03.10 42
166 블랙 리스트 2017.12.10 42
165 전화기를 바꾸고4 2018.02.03 42
164 핸디맨 2018.03.24 42
163 늦여름 소묘5 2021.08.27 4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