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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그래도 긍정적으로

keyjohn2020.03.29 14:40조회 수 50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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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입이 마스크로  가려졌다.

어둑한 곳에서 보니 네모요정들이 공중을 떠다니는 것이

동화같은 세상이다.


한가한 도로가 추수감사절 같다.

칠면조는 오븐에 사우나 중이고

호박파이는 가족들과 격한 키스예감에 

볼이 발그스레 들떠있는 상상만으로도 행복하다.


열이 나면 아이스커피 끝에 타이래놀을, 

목이 아프면 도라지원액을 마시고

톤이 낮은 노래로 편도를 위로 하리라.


그래도 긍정으로 극복이 어려운

당신과의 결별은 초긍정으로 견딜 수 밖에.


*글쓴이 노트

글로벌이 코로나에 점령되었다.

와중에 긍정의 마음을 다잡아본다.

다른 수가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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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평역에서 (곽재구) 애틀란타 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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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기정님은 문우들에게 열심히 댓글을 달아주고 있는데 자신의 작품에는 감히?? 댓글이 달리지 않아서 제가 남기고 갑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받아들이고 견디면  언젠가는 세월이 약이었어요 라며 되새길 수도 있지만 죽음으로 끝을 맺는 사람들은 긍정적인 마음으로 세상을 떠나는지 알고 싶네요. 그래서 초긍정이 등장했군요.

  • 이경화님께
    keyjohn글쓴이
    2020.3.31 20:53 댓글추천 0비추천 0

    글쎄요.

    오고가는 무언의 규칙이나 인정이 세상사는 이치인데 그것이 통하지 않는 무정지대도 있나보죠?


    그나저나 경화씨 코로나의 횡포 잘 견디고 있죠?

    호시절이 오면 큰웃음으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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