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절벽

keyjohn2018.08.04 07:38조회 수 39댓글 1

    • 글자 크기

먹거리가 부실한데다

서너가지 약을 먹으니

위벽이 헐어서

결국 수술을 한 사람이 있다.


아이들 방학을 맞아

할머니댁을 찾아 온 아이가

옆집 개에 물려 허벅지 살이

주먹만큼 떨어져 나갔다.


긴 그림자로

서늘함과 위안을 주던 키 큰 소나무가

불청객 바람으로 달궈진 아스팔트위에

드러 누웠다.


곳곳에 절벽이 있다.

언제 나를 찾아 올 지 모르는 절벽을 대비해

가슴에 목화솜 쿠션 하나씩

품는 연습을 해야지.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 절벽 낭떠러지 이런것들을 좌절이나 희망이 사라진것들에 비유하죠

    그래요. 목화솜 쿠션 그것 있어야겠네요

    전 지금도 절벽이나 가파른 높은곳에서 징징 울며 내려가는 꿈을 자주 꾸죠

    키 작은게 한이 되어그러나 싶기도합니다

    앞으론 쿠션을 안고 자야겠어요

    즐감 친구여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02 Plan B1 2020.02.01 30
201 병상일기 2020.01.29 31
200 잘가 드니스1 2021.06.13 33
199 식구4 2021.10.10 33
198 무난한 하루2 2018.03.20 34
197 유격체조2 2021.08.02 34
196 봄바람 2021.03.05 35
195 파블로프의 개 2017.12.29 36
194 차차차 2020.02.04 36
193 God blessed me8 2022.03.03 36
192 덩그러니8 2022.06.18 36
191 불쾌 불패 2018.09.06 37
190 가을 부추밭4 2021.09.10 37
189 행복하기2 2021.12.06 37
188 내리사랑1 2017.12.16 38
187 TGI Fridays7 2021.09.07 38
186 연극이 끝난 후4 2021.11.18 38
185 겨울비 2017.12.20 39
184 안착1 2018.01.02 39
183 속없는 아빠2 2018.03.21 39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