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전화기를 바꾸고

keyjohn2018.02.03 21:01조회 수 42댓글 4

    • 글자 크기

연로해 가는 눈에게

큰화면 전화기를 선물했다.


손에 안기는 맛은 없지만

눈에는 즐겁다.

주머니에선 덜렁거려

이물감은 커도,

활자가 커서 편하다.


혹시 나의 어떤 것이

당신께 편한가요?

그런 게 있다면,

나의 옹졸함은 그냥 받아 주세요.


나도 당신의 너그러움이 좋아

내 뒷담화한 것과

퉁치기로 했거든요.


우리 둘이 싸늘하게

바라보는 그이에게도

따쓰한 배려심이 있다는 거

사실은 우리 잘알죠?


다음에 그이랑 함께

스톤 마운틴 갈까요?



* 시작노트:

산좋고 물좋고 정자좋은 곳은 없다더니

큰화면 전화기도 불편한 게 있다.

우리도 그러하니

봐주면서 살자는 식상한 이야기!

허나 실천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는 것도

잘들 아시죠?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4
  • 눈이 연로해 지셨어요?


    위 사진 내가 찍었지요  연로해가는 모습이 였군..





  • 왕자님께
    keyjohn글쓴이
    2018.2.3 21:45 댓글추천 0비추천 0

    ㅎ ㅎ ㅎ

    기관중 눈이 먼저 나일 먹네요.

    남보다 눈이 작아서 시야가 좁은 것 같기도 하고...

    편한 밤 되세요.

  • keyjohn님께

    저는 눈이 큰데 제 구실을 못해요. 역시 크기가 문제가 아니라 성능이 문제인 것 같아요.

  • 저도 아직 몸둥아리는 새파란데

    우찌 눈이 따로 노는지?

    공감이 팍~팍 갑니다. ^*^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82 블랙베리 과수원1 2017.07.18 93
181 송년 소고5 2019.12.09 92
180 손님10 2016.07.11 92
179 겨울 단상4 2018.12.15 91
178 나는 에르메스의 장인 2020.02.05 90
177 Gas station 2015.07.30 89
176 결 혼9 2021.11.30 88
175 낮잠9 2022.04.10 86
174 센티멘탈1 2015.04.29 86
173 멀어져야 보이는 것14 2022.02.04 85
172 공복2 2021.02.11 85
171 춘몽4 2016.04.08 83
170 반창고 26 2022.06.27 82
169 추화6 2016.09.08 81
168 아! 나의 형5 2020.05.05 80
167 메사추세츠9 2017.06.12 79
166 가랭이 별곡15 2022.02.06 78
165 반 나르시즘3 2020.04.19 78
164 오래된 연인2 2015.09.30 78
163 공항 별곡2 2018.10.29 77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