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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안착

keyjohn2018.01.02 17:12조회 수 39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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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구영신 호들갑도 떨어보고,

한해동안 즐거웠노라고

입에 발린 인사도 나누고,

남이 전해 준

온라인 연하장 대신

글자로 된 전화기 연하장을 보내면서

내것은 정성이 들어간거란

위안도 해 본 연말.


사이 서먹한 지인에게

신년을 빌어 어색한 인사로

관계개선도 해보고,

가족에게 적당한 거리를

두어 서로 덜 부대끼기를 다짐도

해보는 새해.


TV, 신문이고

마트, 음식점이고 온통 부산하던

연말연시가 지나고

다시 찾아 온 일상이

오래 된 연인처럼 편하고 쉬워서

아늑하고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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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프의 개 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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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기정씨

    안착 이란는 단어가 너무도 딱 맞는 시 감상 잘했습니다

    제가 아파보니까 일상이 얼마나 소중하고 안착이 얼마나 축복인지 체험을 했네요

    이제 다다음주에 엄마가 한국으로 거시면 나도 안착을 해야겠죠

    늘 용기 주시고 격려해 주신것 감사하다는 껍데기 인사만 주절주절 늘어놓네요

    그래도 제 진심아시죠?

    올해도 작년처럼 행복하시고 돈도 마니마니 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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