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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즐거운 일기

keyjohn2017.12.22 09:43조회 수 4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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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처리 관계로

근간 알게 된 지인의 송년회 제의가

소박한 존재감을 주어 즐겁다.


포장된 곰탕국물이

기대 이상 진하고 입맛을 돋군다는

어머니의 전화도 그렇고,


두알 먹던 전립선약을

하나로 줄였는데도

야간 소변횟수가 그대로여서

즐겁다.


박리다매로

공룡처럼 이 동네 상권을 흔든 아랍상인들의

횡포속에서도,

매출이 치명적으로 줄지 않아서

즐겁고,


다니는 사우나가 일층에 있어서

유사시에 피난이 쉬운 것도

다행이다.


*시작노트:고국의 안타까운 뉴스가 내 '즐거운 일기' 에 소재가 되어

유감스럽기 그지 없고, 고인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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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즐거운일기'가 고국의 안타까운 뉴스의 소재가 되었군요 

    기이한 일들이 너무 많지요 그래서도 또 웃음이 ..

    내년에도 즐겁게  지내세요 웃으면 복이 와요~~ 

  • keyjohn글쓴이
    2017.12.22 20:35 댓글추천 0비추천 0

    문밖이 저승이라더니 너무 딱한

    사연들이 많더라구요.

    모녀 3대 비극에 ...


    세모 훈훈하게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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