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설국

keyjohn2017.12.13 20:43조회 수 41댓글 0

    • 글자 크기

금색으로 맵시낸 잔디도,

아직 먼길을 떠나지 못한 낙엽도,

사철 검은 턱시도차림의 아스팔트 까지

하얀 옷으로 갈아 입었다.


잠시

먹는 걱정도

입는 걱정도

사람 걱정도 쉬어 간다.


소년 때처럼

세상사 잊고

강아지 처럼 뛰놀던 시절은 없어졌고

이제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 버린걸까?


쌓이는 눈을 보며

출근길 걱정에

장사 걱정,

시집간  
딸걱정까지 덤으로 하는

심사가 얄밉고 아쉽기만 하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22 7080 콘서트3 2017.06.23 64
121 思友13 2022.01.06 63
120 제로섬8 2021.12.18 63
119 송년회 스케치8 2021.12.14 63
118 김기덕을 위한 오마주3 2020.12.11 63
117 진저리나는 사랑1 2018.08.22 63
116 오늘을 산다5 2017.10.06 63
115 잘가요 제니퍼6 2017.08.21 63
114 지상에서 천국으로7 2022.07.18 62
113 비와 당신8 2022.04.04 62
112 Spa에서7 2021.10.22 62
111 떡으로 부터 단상2 2017.08.02 62
110 냄새4 2017.03.30 62
109 미역국16 2022.01.23 61
108 Super Bowl 유감1 2017.02.09 61
107 아름다운 사람7 2021.10.13 59
106 문병 2018.11.02 59
105 통증2 2016.12.19 59
104 아마도 빗물이겠지 2016.01.08 59
103 고국여행 2 ( 딸 예식)2 2017.11.08 58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