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서너번씩 일어나 변기에 머리를 조아리는 이유가 전립선이 비대해서라며 처방전을 써주는 의사가, 좌욕은 이제 시작하는 치질에도 좋을거란다. 샤워 끝물에 따끈한 물을 받아 물풍선처럼 물렁해진 엉덩이를 담그니, 뻣뻣하던 아랫도리가 무릉도원인 양 조건없이 흐믓하다. 길어진 샤워시간이 궁금했던지 부쓰를 들여다 보더던 아내가 "샤워 하다가 웬 알 품어요?" 라는 한마디에 못된 짓하다 들킨 틴에이져처럼 벌떡 일어나니, 약해진 오줌발처럼 엉덩이 사이를 느추하게 흘러 내리는 물이 종아리를 간지럽힌다. |
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댓글 4
-
아이고......
-
석정헌님께
어디 가시게요? ㅎㅎㅎ
-
'아이고 ..'
'어디 가시게요?' 하하하
하하하
-좌욕- 너무 재밌어 웃고나갑니다 어쩜 ...하하하
-
왕자님께
사는게 그날이 그날이라
소재가 없어
옆집강아지 임신거리라도
붙들고 뭐라도 써야지 하던 차에
'좌욕'이라는 신세계를 맛 보았답니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182 | 송년회 스케치8 | 2021.12.14 | 76 |
181 | 덩그러니8 | 2022.06.18 | 46 |
180 | 비와 당신8 | 2022.04.04 | 69 |
179 | TGI Fridays7 | 2021.09.07 | 52 |
178 | 발자국7 | 2021.02.26 | 80 |
177 | Spa에서7 | 2021.10.22 | 75 |
176 | 존스보로의 추억7 | 2015.12.17 | 85 |
175 | 아름다운 사람7 | 2021.10.13 | 68 |
174 | 불행한 시절의 행복7 | 2020.06.05 | 91 |
173 | 알러지7 | 2020.08.26 | 90 |
172 | 지상에서 천국으로7 | 2022.07.18 | 75 |
171 | 책을 많이 읽지 않으리6 | 2021.09.27 | 54 |
170 | 추화6 | 2016.09.08 | 89 |
169 | 점6 | 2017.08.28 | 76 |
168 | 극복6 | 2016.04.04 | 79 |
167 | 문학과 마술사이6 | 2021.07.08 | 68 |
166 | 봄이 가고 여름 와도6 | 2022.07.07 | 55 |
165 | 잘가요 제니퍼6 | 2017.08.21 | 74 |
164 | 반창고 26 | 2022.06.27 | 97 |
163 | 아! 나의 형5 | 2020.05.05 | 94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