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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안
- 애틀랜타 문학회 회장

딸아 딸아

아이얼굴2017.05.09 12:33조회 수 5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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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 딸아/    조동안

 

순결한 사랑이 꿈꾸고

아름다운 소원의 씨앗

10월 어느날 내 품에 안기어

하얀 미소를 머금은

천사가 되어 있었지.

딸아 딸아 사랑스런 내 딸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내 딸아

 

부드러운 눈망울을 가지고

너의 입술에 작은 숨결은

내 가슴에 큰 물결로 몰아치며

삶의 행복을 그리고 있었지.

딸아 딸아 사랑스런 내 딸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내 딸아

 

세상을 사랑하기엔

아직도 부족한 것이 많다며

네가 만난 주님을 찾아

가야 할 길을 고민할 때

어느덧 소녀에서 벗어난

너의 커다란 미래를 보았지

딸아 딸아 사랑스런 내 딸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내 딸아

 

내 품에서 떠나는 네가

못내 서운해 아쉬운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들켜버리는

아빠의 여린 마음이 부끄럽기만 했지

딸아 딸아 사랑스런 내 딸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내 딸아

 

갑자기 찾아온 네게

반가움의 손길과 함께

두려움의 느낌도 있어

함께 가자던 여행도 가지 못한체

난 다시 너를 보내야했지.

딸아 딸아 사랑스런 내 딸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내 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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