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보경이네 (4)

Jenny2016.10.20 18:38조회 수 25댓글 0

    • 글자 크기

보경이네 (4) / 송정희


보경이네 가게는 나의 백화점
진짜 백화점은 텔레비전에서만 보았다
그래도 보경이네 가게가 더 커보인다
우리집도 그런가게를 하면 안되나
심부름 갈 때마다 그냥 거기 살고싶다


보경이 엄마는 보경이 아빠보다 나이가 많단다
그런데 아저씨는 어떻게 아줌마를 때릴 수 있을까
누나인데
나는 나의 남자동생들에게 맞지 않는다
큰동생은 작은동생을 맨날 때려도
아저씨는 나쁘다


엄마와 문선이 엄마는 보경이엄마가 불쌍하다고 한다
왜? 그렇게 부자인데
백화점도 있고
백화점 가득 별거 별거 다 있는데
불쌍한 사람은 술을 마시는가 보다
오늘도 아줌마는 보경이에게 혼나고 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6 고단한 삶 2020.02.28 25
75 수필: 에보니 밥 2016.11.22 25
74 녀석들과의 저녁산책 2019.08.16 15
73 상강이다 오늘이 2019.10.24 8
72 초승달과 나 2020.02.28 23
71 무상 2019.10.24 25
70 오늘의 소확행(2월10일 나홀로 집에 다섯째날) 2019.02.12 20
69 봄아 2019.04.15 11
68 오늘의 소확행(8월16일) 2019.08.17 19
67 행복한 꿈 2017.01.03 11
66 오늘의 소확행(9.15) 2018.09.17 5
65 한여름의 하루 2019.08.18 14
64 별리 2018.09.17 6
63 외할머니의 감자전 2018.10.29 10
62 아쉬운 팔월이여 2019.08.18 13
61 어머니와 꽃수레 2017.05.21 18
60 허리케인 플로렌스 팔행시 2018.09.17 13
59 놀란 에보니 2018.10.29 12
58 혼자 먹는 스파게티 2019.08.18 19
57 뒤척이던 밤이 지나고 2017.08.23 2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