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꿈에

송정희2020.03.13 07:50조회 수 41댓글 0

    • 글자 크기

꿈에

 

어젯밤 늦게까지 미드나잇 인 파리라는 영화를 보고

밤새 한번도 가본적 없는 파리 밤거리를 쏘다녔다

센느 강변도,에펠탑 밑도,파리의 유명한 향수가게에도

누군가 같이 걸은듯한데 누군지 모르겠다

 

영화에서 자정에 시계가 12번 종을 치면

오래된 승용차가 나타나 과거로 돌어가는 주인공

과거의 어느 카페에서 헤밍웨이나 다른 유명한 작곡가들과 조우한다

나도 그 고물차를 기다렸는데 내게는 나타나지 않아

못내 서운했다

 

소변이 마려워 오는걸 느낀 새벽. 깨고 싶지 않았다

그 꿈에 계속 머물면 주인공 길을 연기했던 오웬 윌슨을 만날것같아서.

어쩔 수 없이 눈을 뜨고 창밖을 보니 여명의 아침이다

이또한 기적이리라

언젠가 내가 이 아침으로 돌아오고 싶을만큼 간절 할때가 올 수도 있으니

야옹소리를 절대 내지 않는 나의 고양이 에보니가

무슨 요구사항이 있는지 문밖에서 문을 긁고있다

오늘도 기적속에서 살아 보리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16 비내리는 밤에1 2019.08.27 40
1015 오늘의 마지막 햇살1 2018.03.23 40
1014 보경이네 (12) 2016.11.01 40
1013 십년뒤에도1 2020.02.02 39
1012 통역이 필요한 아침1 2017.07.19 39
1011 아침인사 2020.02.29 38
1010 고단한 삶 2020.02.28 38
1009 영어 귀머거리 2020.02.12 38
1008 비오는 아침 2020.02.12 38
1007 첫사랑 충한이 오빠 2017.05.10 38
1006 선물 2016.11.15 38
1005 치과에서2 2016.10.20 38
1004 배롱나무꽃1 2017.08.18 37
1003 나의 새 식탁2 2017.06.21 37
1002 문학회 모임 (오월 이천일십칠년)2 2017.05.08 37
1001 부정맥 (2)1 2016.10.10 37
1000 2월을 보내며 2020.03.02 36
999 부정맥2 2019.11.17 36
998 시월이 남긴 것들 2019.11.01 36
997 할로윈의 밤 2019.11.01 36
이전 1 2 3 4 5 6 7 8 9 1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