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노년의 자격

송정희2020.01.08 08:01조회 수 16댓글 0

    • 글자 크기

노년의 자격

 

무시로 눈을 감아도 백가지의 추억이 떠오른다

 

불면의 밤과 갖가지 통증에도 부모의 이름으로 분연히 일어선다

 

내곁의 쓸쓸한 친구에게 따순 인사를 할 준비가 되었다

 

지나온 일에 연연치 않고 다가올 일이 그리 두렵지 않다

 

아쉬움 한가득한 인생이었지만 미련을 떨쳐내는 연습을 하며 산다

 

자연의 순리를 조금은 이해하며 바람의 노래를 따라 부른다

 

지금껏 살아온 중 가장 느긋하고 화려한 시간을 지낼 준비를 한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36 나의 아름다운 것들 2020.01.09 24
235 문병을 다녀와서 2020.01.29 24
234 오늘의 소확행(2월25일) 2020.02.25 24
233 오늘의 소확행(3월6일) 2020.03.07 24
232 추락 2016.10.10 25
231 어느 노부부 (4) 2016.10.10 25
230 그리운것들이 있습니다 2017.02.01 25
229 화분갈이1 2017.03.14 25
228 예술.집을 떠나지 않고 즐기는 여행1 2017.04.05 25
227 나의 사라는(동생에게 바치는 시)3 2017.04.08 25
226 쉽지 않은 도전 2017.05.02 25
225 나의 꿈에1 2017.05.13 25
224 그들과의 속삭임 2017.06.20 25
223 달력이 있는 식탁벽 2017.06.28 25
222 정전1 2017.09.12 25
221 무제1 2019.05.09 25
220 걱정 2019.08.15 25
219 한가위 밤하늘 2019.09.15 25
218 9월의 햇살 2019.09.24 25
217 가을을 맞아 2019.10.29 25
이전 1 ...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