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아름다운 미숙씨

송정희2020.01.06 08:14조회 수 25댓글 0

    • 글자 크기

아름다운 미숙씨

 

그녀는 나보다 서너살 위다

오래전에 사별하고 외아들 철이와 함께 살고있다

십여년 전쯤에 중풍을 앓아 오른쪽 팔다리를 못쓴다

가만히 서있으면 지극히 정상으로 보이지만

조금만 움직여도 금세 알 수있다

무슨일이 있어도 매일 운동을 하러 풀장에 온다

할 수 있는 운동이 물속운동 뿐이라

왼손으로 운전도 베테랑처럼 하는 그녀

웃는 모습은 또 얼마나 씩씩하게 이쁜지

자연스레 친구가 되었다

서로 하루라도 못만나면 걱정을 하는 사이다

어디 아픈가 ,무슨 일이 생겼나

만약 몇일 못나갈 일이 생기면 미리 얘기를 하기로 약속을했다

한대의 차를 일나가는 아들과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아들 스케줄에 맞춰 운동을 온다

너무도 열심히 사는 그녀

한쪽 팔과 다리로도 개구리 헤엄을 기가 막히게 잘한다

그렇게라도 운동을 안하면 아픈데가 더 많다며

언어장애도 있어서 말도 더듬지만 하고 싶은 얘기 다하고

듣고 싶은 말 다 듣는 그녀

이만한게 아디냐고 심히 긍전적인 그녀

미숙씨

당신의 아름다운 삶을 응원합니다 언제나

무슨일 있으면 언제라도 전화 콜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96 11월 1일의 새벽 2019.11.01 31
1095 12월 2019.12.01 23
1094 2018 가을 정기연주회를 마치고 2018.11.13 18
1093 2018 문학회 출판기념식과 문학상 시상식을 마치고1 2018.11.21 33
1092 2019년 1월 월례회를 마치고2 2019.01.14 34
1091 2019년 나에게 2019.12.25 16
1090 2020년 1월 월례회를 마치고2 2020.01.12 86
1089 2020년 1월에 부쳐 2020.01.06 20
1088 2020년에게 하는 약속 2020.01.01 17
1087 25분과 35분의 차이 2017.05.11 27
1086 2월 문학회월례회를 마치고 2020.02.09 44
1085 2월 월례회를 마치고1 2018.02.19 32
1084 2월을 보내며 2020.03.02 36
1083 2월이 부쳐 2020.02.02 34
1082 3.251 2017.03.29 18
1081 3단짜리 조립식 책장1 2017.02.08 100
1080 4도의 차이1 2018.10.23 16
1079 4색 볼펜 2019.02.03 23
1078 4월 문학회 월례회를 마치고1 2019.04.14 21
1077 4총사의 오곡밥 2019.02.23 23
이전 1 2 3 4 5 6 7 8 9 1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