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11월 1일의 새벽

송정희2019.11.01 16:16조회 수 31댓글 0

    • 글자 크기

11 1일의 새벽

 

11월이 매섭게 시작된다

얼굴이 시렸다 산책하는데

얼마나 오랫만에 느껴보는 추위인지

교통사고로 아버지가 돌아가실때가 한여름인데

부고를 듣는순간 온몸에 찬 냉기가 흘렀다

볼딱지가 어는 느낌

새벽 산책길에 아버지 생각이 문득 난다

나이가 들수록 미안한 마음이 드는 나의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딸 정희가 미국에 살아요

떵떵거리고 실진 않지만 하고 싶은거 하며 살지요

아이들은 다 착해서 그애들 걱정은 안하며 산지 오래 되었지요

엄마는 건강이 조금씩 나빠지지만 큰아들 내외가 지극정성 모십니다

오늘 아침 춥네요 아버지

가끔 아버지가 그리운것보니 저도 나이가 많이 들었습니다

아버지가 살아보지 못한 나이를 제가 사네요

아버지

살갑게 못해 드린것 정말 죄송합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96 밤새 비는 내리고 2020.04.20 62
1095 기다림의 꽃 2020.04.19 54
1094 오늘의 소확행(4월19일)3 2020.04.19 67
1093 안개 낀 아침 2020.03.17 43
1092 노년의 색깔 2020.03.16 45
1091 오늘의 소확행(3월14일) 2020.03.16 56
1090 꿈에 2020.03.13 41
1089 저녁이면1 2020.03.12 56
1088 세상에 없는것 세가지 2020.03.11 103
1087 오늘의 소확행(3월9일) 2020.03.11 27
1086 이제는 2020.03.10 32
1085 간밤의 꿈 2020.03.09 34
1084 2020.03.08 20
1083 토요일 아침 2020.03.07 24
1082 바람의 세상 2020.03.07 28
1081 오늘의 소확행(3월6일) 2020.03.07 25
1080 이만하면 2020.03.07 35
1079 보키쌤(2)1 2020.03.02 51
1078 2월을 보내며 2020.03.02 36
1077 아침인사 2020.02.29 38
이전 1 2 3 4 5 6 7 8 9 1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