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산책길의 하늘

송정희2019.09.27 08:35조회 수 14댓글 0

    • 글자 크기

산책길의 하늘

 

오늘은 7시에 산책을한다

아침하늘 가득 그물같은 연분홍빛 구름이 널리고

세상은 그 거대한 그물에 사로잡힌 오래된 폐선같다

수채화로 꼭 그려보고싶은 짧은 광경

가끔은 이렇게 하늘을 올려다 보는걸

허락받아야 하지 않을까 두렵다

신책길의 반환점을 돌아

다시 올려다 본 하늘엔

 그 거대한 연분홍빛 구름은 온데간데 없다

영화속같은  십분이었다

오가는 스쿨버스들이 날 현실로 데려오고

난 얼굴 가득 햇살을 받으며

눈이 부셔 눈을 감는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36 나와 동생들 2018.07.20 12
935 나의 간식 번데기 2018.10.31 15
934 나의 꿈에1 2017.05.13 24
933 나의 바다 2019.08.13 16
932 나의 사라는(동생에게 바치는 시)3 2017.04.08 22
931 나의 새 식탁2 2017.06.21 33
930 나의 수욜 2017.08.16 17
929 나의 아들 (1) 2016.11.01 14
928 나의 아들 (2) 2016.11.01 24
927 나의 아들 (3) 2016.11.01 12
926 나의 아들 (4) 2016.11.08 19
925 나의 아들 (5) 2016.11.15 16
924 나의 아들(5)1 2016.11.30 14
923 나의 아름다운 것들 2020.01.09 20
922 나의 아버지 2019.06.16 11
921 나의 아침 2019.09.24 18
920 나의 아침 2020.01.09 15
919 나의 어머니 (1) 2016.10.10 22
918 나의 어머니 (10) 2016.10.20 47
917 나의 어머니 (11) 2016.10.20 16
이전 1 ... 4 5 6 7 8 9 10 11 12 13...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