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꿈에
긴밤을 휘휘 돌아
그리운이도 미웠던 이도 만나보았네요
이젠 가슴 저미게 그립지도 않을것 같은데
그 꿈에선 우리 아직 아름다워 더 그립더라구요
그 꿈에선 미웠던이도
우리 아직 젊어 용서할 수가 없더라구요
그렇게 어젯밤에도
그리운이와 미운이들과 해후했지요
꿈에서 돌아오면 다시 다짐해 봅니다
다시 그 그리운이를 꿈에 만나면
나 이제 세월속에서 그댈 잊었노라 고해주고
미웠던 이에겐 그것도 추억이었었다고
우리 한때 인연처럼 만나 사랑했을 뿐인데
동전의 양면처럼 동시에 두쪽을
볼 수 없었슴을
그냥 그런 이유일 뿐인데
나 이제 긴밤의 어딘가에서
그리운이를 만나게 되면
그 사람을 안고 하늘을 날아볼래요
우리 이제 이렇게 가볍게 되었다고
미웠던 이를 만나게 되면
뜨겁게 입맞춰 사랑해 볼래요
나의 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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