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할 수 없는 것들

송정희2017.03.28 17:17조회 수 16댓글 0

    • 글자 크기

할 수 없는 것들

 

죄짓는 것도 아닌데 할 수 없는것들이 있지요

콧속이 답답해도 힘껏 코를 풀 수 없어요

피를 묽게 하는 약 때문에

힘껏 코를 풀었다 지혈이 안돼

생고생을 하기를 여러번

 

아무에게도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닌데

커피도 일주일에 두잔이상 마실 수 없지요

심박동을 빠르게 하기 때문에

오늘 아침 허락된 커피를 마시며

아이처럼 행복했습니다

 

억울한 생각이 들다가 번뜩 뒤집어 생각을 해봅니다

피를 묽게 하는 약물이 내게 주는 잇점과 불편한 점

커피를 줄여서 내가 받는 잇점을

주판알 굴리듯 따져보니

잇점이 더 많네요

 

그래서 이젠 할 수 없는 것들을 사랑하려구요

생각해 보면 할 수 없는 것들보다 여전히 하고있는 것들이

셀 수 없이 많네요

셀 수 없이 많은 할 수 있는것들에게 감사합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56 후회 2019.11.27 49
1055 에보니 2016.11.01 48
1054 오늘의 소확행(3월14일) 2020.03.16 47
1053 나의 어머니 (10) 2016.10.20 47
1052 가족여행 둘째날 2019.06.09 46
1051 9월 문학회 월례회를 마치고2 2019.09.08 45
1050 랭보와 베를렌 2019.08.24 45
1049 저녁이면1 2020.03.12 44
1048 감사합니다4 2019.12.30 44
1047 라클레시아 2017.05.29 44
1046 선 잠을 깨어 2016.10.10 44
1045 카페인 끊기2 2020.02.10 43
1044 기다림의 꽃 2020.04.19 42
1043 보키쌤(2)1 2020.03.02 42
1042 미니 다육이 2018.08.21 41
1041 노년의 색깔 2020.03.16 40
1040 갈바람 2016.11.15 39
1039 2월 문학회월례회를 마치고 2020.02.09 38
1038 작은 자스민 화분 2017.02.17 38
1037 나의 정원 2016.11.01 38
이전 1 2 3 4 5 6 7 8 9 1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