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동안
- 애틀랜타 문학회 회장

눈 폭풍

아이얼굴2019.01.30 22:48조회 수 81댓글 1

  • 1
    • 글자 크기

 눈 폭풍.jpg




  눈 폭풍

 

                 조동안

 

눈이 오려나

조심스러운 나라

왠지 낯설듯

마음이 싸늘하다

겨울이라면

한 번은 보고픈

하얀 세상

얽매인 삶의 터

떨어지는

수은주 따라

가슴도 차가운데

두려워 떨고 있나

그리워 떨고 있나

 

잠시 바라보던

검은 하늘

사라진 하얀 세상

아쉬워할 때

멀리 들리는

하얀 폭풍의 소식

세상이 꽁꽁

얼어붙은 동토

떨어지는

수은주 따라

사랑도 식었는지

두려워 떨고 있나

그리워 떨고 있나

  • 1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 요 며칠 미전역을 휩쓴 강 추위에

    혹시나 이 남동족 애틀랜타에도 

    첫 눈이 오지 않을까 기대를 했더랬습니다


    기다리던 눈은 오지 않았건만

    조 시인님이 나누신 눈 폭풍을 맞고보니

    하얀 눈이 마음에 가득 쌓이는 듯 합니다


    사랑이 식은 마음은 

    두려워서도 

    그리워서도 떨릴 듯 합니다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68 모순의 틀2 2020.09.16 2645
167 살다보니5 2020.12.23 1002
166 육십즈음에1 2017.08.11 627
165 안동,대구,포항,구룡포에서 호미곶까지 2015.03.16 325
164 12월에 2017.12.03 277
163 가족여행7 2017.09.03 175
162 돈벼락2 2015.08.05 172
161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는가?1 2015.04.16 165
160 단양역과 舍人岩1 2015.03.16 135
159 아내의 생일1 2017.09.11 107
158 대박-쪽박 2017.08.12 105
157 아버지학교 2017.09.11 104
156 화이팅! 애틀란타 문학회2 2017.08.15 103
155 동행 2015.04.13 103
154 아들과 함께 한 여행-백운계곡과 춘천 2015.03.16 102
153 2019년 애틀랜타 한인회 신년 하례 축시 2019.01.31 101
152 마지막 포옹8 2020.08.16 99
151 감포에서 경주까지 2015.03.16 93
150 천동동굴과 소백산 2015.03.16 93
149 도담삼봉과 석문 2015.03.16 89
첨부 (1)
눈 폭풍.jpg
669.4KB / Download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