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국화꽃 화분 (2)

송정희2018.09.17 09:30조회 수 13댓글 0

    • 글자 크기

국화꽃 화분 (2)

 

점점 농익어가는 여인같은 화분속 국화꽃들

어제 덱에서 비를 맞고 다시 식탁위로 올려져 날 미소짓게 한다

어제 받은 오케스트라 악보를 정리하며

국화꽃과 대화를 한다

너 참 이쁘다

나도 그럴때가 있었지

꽃들은 약간 쌉싸르한 향기로 대답한다

고맙다고, 이쁘다고해줘서

그들은 스포트라잇을 받은 배우들처럼 웃는다

난 그들의 관객이 된다

기분좋게 박수도 짝짝 쳐준다

오 아름다움이여

    • 글자 크기
브런치 대리만족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36 선물 2018.06.16 13
935 달달한 꿈1 2018.07.16 13
934 칠월에 부쳐 2018.07.16 13
933 오늘의 소확행(7.16) 2018.07.17 13
932 호박볶음 2018.07.18 13
931 오늘의 소확행(8월 첫날) 2018.08.02 13
930 잠자리 2018.08.11 13
929 월요일 아침에 2018.08.13 13
928 오늘의 소확행(8월 13일) 2018.08.13 13
927 친구들과의 점심모임1 2018.08.16 13
926 말하지 말걸 듣지도 말것을 2018.08.18 13
925 주방바닥 청소 2018.08.24 13
924 석양 2018.08.31 13
923 브런치 2018.09.12 13
국화꽃 화분 (2) 2018.09.17 13
921 대리만족 2018.09.20 13
920 명지와의 수다 2018.09.27 13
919 선물 2018.10.02 13
918 수정과 2018.10.07 13
917 놀란 에보니 2018.10.29 13
이전 1 ... 4 5 6 7 8 9 10 11 12 13...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