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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꽉 막힌 길

송정희2018.08.30 08:23조회 수 28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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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막힌 길

 

이제 막 중학생이 된 나타니엘

나의 말썽쟁이 학생이다

학교 오케스트라에 바이얼린을 가져갔다가 망기뜨려왔다

내 이러날이 올줄 알았지

렛슨을 마치고 바이얼린을 고치는 샵으로 출발

5 15

6시에 문을 닫아 충분한 시간이되겠다 싶어 출발

퇴근시간이라 꽉 막힌 도로들

10분이면 갈 거리를 벌써 5 50분인데

여전히 길위에 있다

겨우 문닫을 시간에 도착

다행히 악기를 맡기고 집으로 온다

내가 살면서 이렇게 막혁던 길을 얼마나 여러번 지났을까

아이가 아팠을 때

지아비가 친구 빛보증을 섰을때

아이들의 음악 사교육

어머니와의 갈등

친정 아버지의 교통사고 사망

시아버지의 투병과 사망

기타등등

안달한다고 길이 뚫리는게 아니었다

발악을 한다고 해결되는게 아니더라

그때 조금은 느긋했어도 되었는데

내 앞으로도 그런 꽉막힌 길이 있으려나

없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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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이 있는 식탁벽 그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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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길은 막혔어도 글은 뻥 뚫렸네요. 매일 쏟아내는 열정이 부럽습니다.

  • 경화시인님.

    맞는 말이네요.

    모든게 막혔어도 마음은 뻥 뚫어 놓고 살아 보자구요.

    줄리아공주친구.

    화잇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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