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행복한 장례식

송정희2018.07.16 14:29조회 수 13댓글 0

    • 글자 크기

행복한 장례식

 

티비의 한 여행프로에서 소개해준 마다카스카섬의 원주민 장례식

무슨 축제인줄 알았다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고

조금은 야하게도 보이는 원색적인 그들의 춤사위

80세 페레할머니의 장례식이다

조문객은 두종류로 나뉜다

보내지 않으려는 자와 보내려는 자들의 실강이

그곳 원주민들은 삶과 죽음을 구별하지 않는단다

이 생에서 힘든 삶을 사신 페레할머니는 분명 다은 생엔 평안하고 행복한 삶이 기다리고 있을거라 믿는 그들의 풍습

그래도 보내기 싫은 가족들과의 밀고 당기기

상여를 메고 장지까지 가던 우리 조상들의 장례행렬과 비슷한데 그들에겐 웃으소리와 노랫소리와 경쾌함이 있었다

바오밥나무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서식한다는 마다카스카르섬

엄청난 크기의 바오밥나무의 굵은 가지위에 지금도 앉아있을것같은 어린왕자

그 근처엔 어린왕자가 지금도 키울것같은 빨간 장미도 있을것같다

모든걸 아낌없이 준다는 바오밥 나무를 닮은 그곳의 원주민들

그들의 가난한 삶이 다한 죽음엔 분명 다른것이 있을것같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56 비오는 아침 2020.02.12 25
1055 오늘의 소확행(2월11일) 2020.02.12 20
1054 부러우면 지는거다 2020.02.10 29
1053 카페인 끊기2 2020.02.10 43
1052 2월 문학회월례회를 마치고 2020.02.09 38
1051 오늘의 소확행(2월7일) 2020.02.07 20
1050 첫눈 2020.02.07 28
1049 싱숭생숭2 2020.02.06 31
1048 비의 콘서트3 2020.02.05 34
1047 오래된 기억들을 보내며 2020.02.05 23
1046 십년뒤에도1 2020.02.02 26
1045 2월이 부쳐 2020.02.02 19
1044 오늘의 소확행(2월1일) 2020.02.02 15
1043 조용한 오전 2020.02.01 137
1042 일월 마지막 날에 2020.01.31 23
1041 오늘 그린 그림은 2020.01.30 18
1040 정월을 보내며1 2020.01.30 103
1039 한시간 2020.01.30 17
1038 보키쌤 2020.01.30 20
1037 문병을 다녀와서 2020.01.29 19
이전 1 2 3 4 5 6 7 8 9 1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