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회한

송정희2017.04.18 07:48조회 수 11댓글 0

    • 글자 크기

회한

 

또르륵 눈물이 굴러 턱밑에 매달린다

힘겨웠던 세월속 시간의 파편들속에

내가 서있었음을 문득 떠올리며

특별히 의미있는 날도 아닌데

 

회초리한번 맞아보지 않고 자라 이 나이되도록

매맞은것처럼 아프다는말 어떤 정도일까

알지도 못하면서

죽을만큼 매를 맞은것같은 느낌은 왜일까

 

아이들이 앞에서 웃으며 날 놀려도

먹먹한 가슴으로 헛웃는것은

가끔씩 도지는 나의 지병일까

아니야 병이 아니라 그냥 서글픔일거야

누구나 가슴 한구석에 묻어놓은

 

또 또르륵 눈물이 굴러

먼저 매달린 눈물과 함께

읽던 책위로 떨어진다

눈물 떨어진곳이 불주사 맞은것처럼 부어오른다

나 잘 살고 있는거지 그거 맞지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36 내가 사는 세상은 2018.10.18 29
935 어머니의 기억(2) 2018.01.03 29
934 어머니의 기억(1)1 2018.01.01 29
933 에스페란토2 2017.08.24 29
932 광복절 영화1 2017.08.18 29
931 오늘1 2017.06.18 29
930 또 오늘1 2017.05.09 29
929 레몬수 한잔 2017.03.03 29
928 멀찌감치 2016.11.15 29
927 회복 2020.02.18 28
926 오래된 기억들을 보내며 2020.02.05 28
925 걷는 이유 2019.11.29 28
924 오늘의 소확행(10월24일)1 2019.10.29 28
923 황혼에 시작한 그림공부 2019.10.11 28
922 오곡밥과 풀떼기반찬과 사돈 2019.09.13 28
921 Fort Yargo State Park 2019.04.08 28
920 9월 문학회 월례회를 마치고 2017.09.10 28
919 마지막 포도의 희망1 2017.07.27 28
918 그만한 사람이 없었습니다1 2017.01.07 28
917 나의 아들 (2) 2016.11.01 28
이전 1 ... 4 5 6 7 8 9 10 11 12 13...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