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설국

keyjohn2017.12.13 20:43조회 수 49댓글 0

    • 글자 크기

금색으로 맵시낸 잔디도,

아직 먼길을 떠나지 못한 낙엽도,

사철 검은 턱시도차림의 아스팔트 까지

하얀 옷으로 갈아 입었다.


잠시

먹는 걱정도

입는 걱정도

사람 걱정도 쉬어 간다.


소년 때처럼

세상사 잊고

강아지 처럼 뛰놀던 시절은 없어졌고

이제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 버린걸까?


쌓이는 눈을 보며

출근길 걱정에

장사 걱정,

시집간  
딸걱정까지 덤으로 하는

심사가 얄밉고 아쉽기만 하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42 외숙모2 2018.02.06 59
141 혀가 만드는 세상 2018.03.26 59
140 유정1 2021.04.29 59
139 합리화의 거장 2016.07.23 60
138 좌욕4 2017.03.07 60
137 사평역에서 (곽재구)2 2019.12.12 60
136 불편한 평화5 2022.03.22 60
135 우회2 2017.04.06 61
134 Hotlanta1 2018.06.21 61
133 절벽1 2018.08.04 61
132 춘풍시샘2 2020.03.11 61
131 불행이 줄지어 와도 2017.01.06 62
130 불안한 평화 2017.03.04 62
129 정답은 없다5 2017.05.04 62
128 뒷담화1 2017.09.18 62
127 편안하시지요? 2018.10.12 62
126 일상의 늪에서 안주하는 당신에게3 2020.02.03 62
125 그래도 긍정적으로2 2020.03.29 62
124 부대찌게2 2020.06.16 62
123 바늘1 2021.06.10 6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