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선물

송정희2016.11.15 18:45조회 수 38댓글 0

    • 글자 크기

선물


오늘도 서늘한 새벽바람에

양손을 바구니처럼 만들어

소중한 하루를 받아듭니다


꽃향기나는 차 한잔 만들어

여름이 남기고 간 나의 빈 골마루에서

오늘 있을 일들을 기다려봅니다


머리가 빨간 작은새 두마리가

울타리에 앉아 날 위해 노래합니다

나도 환한 미소를 보냅니다


황금실타래에서 빛나고 가는 빛들이

골마루와 내 작은 집에 쏟아져 들었습니다

이렇게 난 이미 너무 많은 선물을 아침에 받았네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56 막내의 연애 2019.03.13 13
155 오늘의 소확행(7월17일) 2019.07.18 23
154 비온 뒤의 아침 2019.08.14 16
153 산행 (1) 2016.10.10 22
152 멀찌감치 2016.11.15 32
151 들깻잎 새싹 2017.03.03 61
150 옥반지 2017.05.20 24
149 산책을 마치고 2018.10.23 11
148 오늘의 소확행(11월 26일) 2018.11.27 14
147 오래된 연가 2019.01.27 21
146 2019.03.13 29
145 우리들의 잔치 2016.11.15 87
144 우울한 아침 2017.03.03 23
143 친구야 2017.05.21 19
142 식탁위의 장미 2018.10.23 15
141 비온뒤 가을 2019.10.16 17
140 LA휫니스의 아침풍경 2018.02.21 15
139 가을 무상 2019.10.16 18
138 노모 2019.01.14 13
137 무지개 너머에 2019.08.14 12
이전 1 ...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