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바람
갈바람이 여름을 몰아내고
거실 밖 골마루에 머문다
가을꽃 향기도 함께 머문다
열어놓은 큰 창으로 바람이 들어와
집안구석까지 가을을 알린다
난 잠시 그 서늘함에 졸음이 온다
갈바람이 식탁에 머물러
먼곳의 이야기를 내게 전한다
긴 여행끝에 여기에 왔노라고
난 갈바람에 내가 마시던 꽃차향기를
선물한다
우리는 동무처럼 서로 웃는다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갈바람
갈바람이 여름을 몰아내고
거실 밖 골마루에 머문다
가을꽃 향기도 함께 머문다
열어놓은 큰 창으로 바람이 들어와
집안구석까지 가을을 알린다
난 잠시 그 서늘함에 졸음이 온다
갈바람이 식탁에 머물러
먼곳의 이야기를 내게 전한다
긴 여행끝에 여기에 왔노라고
난 갈바람에 내가 마시던 꽃차향기를
선물한다
우리는 동무처럼 서로 웃는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1056 | 비오는 아침 | 2020.02.12 | 38 |
1055 | 오늘의 소확행(2월11일) | 2020.02.12 | 27 |
1054 | 부러우면 지는거다 | 2020.02.10 | 44 |
1053 | 카페인 끊기2 | 2020.02.10 | 56 |
1052 | 2월 문학회월례회를 마치고 | 2020.02.09 | 44 |
1051 | 오늘의 소확행(2월7일) | 2020.02.07 | 26 |
1050 | 첫눈 | 2020.02.07 | 33 |
1049 | 싱숭생숭2 | 2020.02.06 | 43 |
1048 | 비의 콘서트3 | 2020.02.05 | 42 |
1047 | 오래된 기억들을 보내며 | 2020.02.05 | 28 |
1046 | 십년뒤에도1 | 2020.02.02 | 39 |
1045 | 2월이 부쳐 | 2020.02.02 | 35 |
1044 | 오늘의 소확행(2월1일) | 2020.02.02 | 20 |
1043 | 조용한 오전 | 2020.02.01 | 147 |
1042 | 일월 마지막 날에 | 2020.01.31 | 29 |
1041 | 오늘 그린 그림은 | 2020.01.30 | 24 |
1040 | 정월을 보내며1 | 2020.01.30 | 108 |
1039 | 한시간 | 2020.01.30 | 27 |
1038 | 보키쌤 | 2020.01.30 | 27 |
1037 | 문병을 다녀와서 | 2020.01.29 | 24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