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바람
갈바람이 여름을 몰아내고
거실 밖 골마루에 머문다
가을꽃 향기도 함께 머문다
열어놓은 큰 창으로 바람이 들어와
집안구석까지 가을을 알린다
난 잠시 그 서늘함에 졸음이 온다
갈바람이 식탁에 머물러
먼곳의 이야기를 내게 전한다
긴 여행끝에 여기에 왔노라고
난 갈바람에 내가 마시던 꽃차향기를
선물한다
우리는 동무처럼 서로 웃는다
 |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 1056 | 후회 | 2019.11.27 | 49 |
| 1055 | 오늘의 소확행(3월14일) | 2020.03.16 | 48 |
| 1054 | 에보니 | 2016.11.01 | 48 |
| 1053 | 9월 문학회 월례회를 마치고2 | 2019.09.08 | 47 |
| 1052 | 나의 어머니 (10) | 2016.10.20 | 47 |
| 1051 | 가족여행 둘째날 | 2019.06.09 | 46 |
| 1050 | 감사합니다4 | 2019.12.30 | 45 |
| 1049 | 랭보와 베를렌 | 2019.08.24 | 45 |
| 1048 | 저녁이면1 | 2020.03.12 | 44 |
| 1047 | 카페인 끊기2 | 2020.02.10 | 44 |
| 1046 | 라클레시아 | 2017.05.29 | 44 |
| 1045 | 선 잠을 깨어 | 2016.10.10 | 44 |
| 1044 | 보키쌤(2)1 | 2020.03.02 | 43 |
| 1043 | 기다림의 꽃 | 2020.04.19 | 42 |
| 1042 | 2월 문학회월례회를 마치고 | 2020.02.09 | 42 |
| 1041 | 노년의 색깔 | 2020.03.16 | 41 |
| 1040 | 미니 다육이 | 2018.08.21 | 41 |
| 1039 | 작은 자스민 화분 | 2017.02.17 | 39 |
| 갈바람 | 2016.11.15 | 39 | |
| 1037 | 너의 이름1 | 2020.01.16 | 38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