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들 (3) / 송정희
2주가 지났다
나의 아긴 인큐베이터 안에서
자는지 눈을 뜨지 않는다
정수리에 대천문과 소천문이
선명해졌다 해골처럼
주사바늘은 매일 머리를 순회하며
꽂히고 다시 뽑혀진다
아가야 언제까지 자다가 일어날래
아프지 말고 자거라
아픈 건 엄마가 할게
한 시간이 하루보다 길다
나는 이제 이 딱딱한 나무 의자에 앉아
물도 마시고 김밥도 먹는다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나의 아들 (3) / 송정희
2주가 지났다
나의 아긴 인큐베이터 안에서
자는지 눈을 뜨지 않는다
정수리에 대천문과 소천문이
선명해졌다 해골처럼
주사바늘은 매일 머리를 순회하며
꽂히고 다시 뽑혀진다
아가야 언제까지 자다가 일어날래
아프지 말고 자거라
아픈 건 엄마가 할게
한 시간이 하루보다 길다
나는 이제 이 딱딱한 나무 의자에 앉아
물도 마시고 김밥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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