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나의 아들 (3)

Jenny2016.11.01 20:28조회 수 14댓글 0

    • 글자 크기

나의 아들 (3) / 송정희

 

2주가 지났다

나의 아긴 인큐베이터 안에서

자는지 눈을 뜨지 않는다

 

정수리에 대천문과 소천문이

선명해졌다 해골처럼

주사바늘은 매일 머리를 순회하며

꽂히고 다시 뽑혀진다

 

아가야 언제까지 자다가 일어날래

아프지 말고 자거라

아픈 건 엄마가 할게

 

한 시간이 하루보다 길다

나는 이제 이 딱딱한 나무 의자에 앉아

물도 마시고 김밥도 먹는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36 청국장 2019.12.20 25
835 아침수영1 2019.05.16 25
834 2019.05.13 25
833 무제1 2019.05.09 25
832 아 이사람아 2019.02.23 25
831 해그림자 사다리1 2019.01.21 25
830 오래된 가족사진 2019.01.17 25
829 자축1 2018.10.29 25
828 김 쌤 힘드셨죠2 2018.10.02 25
827 등나무꽃1 2018.04.13 25
826 칭찬해줄 사람1 2017.08.16 25
825 나의 꿈에1 2017.05.13 25
824 술친구 2017.04.03 25
823 아침산책 2016.10.10 25
822 2016.10.10 25
821 토요일 아침 2020.03.07 24
820 오늘 그린 그림은 2020.01.30 24
819 문병을 다녀와서 2020.01.29 24
818 그림 클래스 2019.12.06 24
817 12월 2019.12.01 24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