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오늘 그린 그림은

송정희2020.01.30 18:56조회 수 24댓글 0

    • 글자 크기

오늘 그린 그림은

 

그림 배우는곳에서 오늘 네시간 동안 포도한송이 그렸다

그리면서도 맘대로 표현이 되질 않아 속이 상했다

옆에선 쓱쓱 잘도 그리는데 난 뚫어져라 포도송이를 쳐다봐도

답이 없다

선생님이 조금씩 손을 봐 주셔서 겨우 마무리

그래도 멀리 세워두고 보니 그럴싸하긴하다

단감 하나를 스케치 해오라는 숙제를 받고 집으로 온다

수채화, 만만히 본게 잘못이다

사춘기시절 처음 그림을 배울때부터 로망이었다 수채화를 그리는것이

유화가 조금 쉽다고 다들 권유하지만

난 그냥 수채화 하나 잘 그려 볼란다

물을 섞어 이리저리 색을 만들어 스케치에 색을 입히면 그게 살아

움직이는듯한 느낌

그게 좋다,엷은 투명한 색감의 그림들

불투명하고 투박한 유화의 느낌보다 가볍고 산뜻한 그 느낌

모시적삼 입은 고고한 선비같은

내가 그 이름을 불러 포도송이가 내게 와서 나의 그림이 되었다

    • 글자 크기
문병을 다녀와서 손버릇 (by 송정희)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96 오이꽃 5탄1 2017.06.17 24
295 오월 문학회를 마치고1 2018.05.13 24
294 점심약속 2018.11.11 24
293 아버지를 추억하다1 2019.01.23 24
292 낯선곳의 아침 2019.06.09 24
291 머물던 자리 2019.06.22 24
290 칠월을 보내고 팔월을 만나다1 2019.08.01 24
289 오늘의 소확행(8월16일) 2019.08.17 24
288 사돈이 왔다 2019.08.30 24
287 여름의 끝자락에서 2019.08.31 24
286 노동자날의 놀이터 2019.09.03 24
285 사돈이 갔다 2019.09.16 24
284 녀석들과의 산책 2019.10.04 24
283 가을가뭄 2019.10.11 24
282 한걸음씩1 2019.10.18 24
281 추억 2019.11.29 24
280 12월 2019.12.01 24
279 그림 클래스 2019.12.06 24
278 문병을 다녀와서 2020.01.29 24
오늘 그린 그림은 2020.01.30 24
이전 1 ...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