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노년의 자격

송정희2020.01.08 08:01조회 수 14댓글 0

    • 글자 크기

노년의 자격

 

무시로 눈을 감아도 백가지의 추억이 떠오른다

 

불면의 밤과 갖가지 통증에도 부모의 이름으로 분연히 일어선다

 

내곁의 쓸쓸한 친구에게 따순 인사를 할 준비가 되었다

 

지나온 일에 연연치 않고 다가올 일이 그리 두렵지 않다

 

아쉬움 한가득한 인생이었지만 미련을 떨쳐내는 연습을 하며 산다

 

자연의 순리를 조금은 이해하며 바람의 노래를 따라 부른다

 

지금껏 살아온 중 가장 느긋하고 화려한 시간을 지낼 준비를 한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36 2월 문학회월례회를 마치고 2020.02.09 37
1035 너의 이름1 2020.01.16 37
1034 여성난1 2018.01.09 36
1033 배롱나무꽃1 2017.08.18 36
1032 가을이 오는 소리2 2017.08.09 36
1031 푹 쉬었던 어제 2020.02.14 35
1030 나의 하루1 2020.01.12 35
1029 오늘의 마지막 햇살1 2018.03.23 35
1028 문학회 모임 (오월 이천일십칠년)2 2017.05.08 35
1027 난 억울하오 2020.02.27 34
1026 비의 콘서트3 2020.02.05 34
1025 비내리는 밤에1 2019.08.27 34
1024 7월 문학회 월례회를 마치고4 2019.07.14 34
1023 6월 문학회를 마치고2 2018.06.17 34
1022 통역이 필요한 아침1 2017.07.19 34
1021 첫사랑 충한이 오빠 2017.05.10 34
1020 보경이네 (12) 2016.11.01 34
1019 나의 새 식탁2 2017.06.21 33
1018 안개 낀 아침 2020.03.17 32
1017 8월 문학회월례회를 마치고3 2019.08.11 32
이전 1 2 3 4 5 6 7 8 9 1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