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친구 비키네 마당

송정희2019.12.02 08:01조회 수 18댓글 0

    • 글자 크기

친구 비키네 마당

 

작은 프로펠러같은 날개를 단 씨앗이 나무에서 떨어져

바람을 타고 빙글빙글 떠돈다

집안에선 아이들 웃음소리가 흘러 나오고

씨앗은 춤을 춘다

춤을 다 춘 씨앗은 시멘트 바닥에 떨어져

아마도 봄이 되어도 싹을 틔우지 못할것같아

난 몇개의 씨앗을 주워 화단의 흙에 던진다

일년 내내 온갖 꽃들을 피워내던 화단이 쉬는 계절이다

비키를 만나러 올 때마다 꽃그늘을 보며 행복했었다

이제 너른 화단의 꽃뿌리와 나무들은 겨울잠을 잘것이다

비키가 사는 동네는 유난히 꽃나무가 많다

이른 봄이면 흐드러지게 필 분홍빛 겹벛꽃나무

그걸 볼 생각에 벌써 가슴이 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96 오늘의 소확행(12월26일) 2019.12.27 14
995 그리움 2019.12.26 14
994 성공 2019.12.26 16
993 크리스마스와 나 2019.12.25 13
992 2019년 나에게 2019.12.25 15
991 시간이 흐르면 2019.12.23 13
990 겨울비여 2019.12.23 10
989 오늘의 소확행(12월22일) 2019.12.23 13
988 세상사 2019.12.22 14
987 화해 2019.12.22 17
986 수잔 2019.12.22 8
985 오늘아침의 기적1 2019.12.21 17
984 용서하소서 2019.12.20 11
983 아이러니 2019.12.20 14
982 오늘의 소확행(12월19일) 2019.12.20 14
981 김밥싸는 아침 2019.12.20 18
980 청국장 2019.12.20 18
979 또 한해를 보내며 2019.12.19 20
978 오늘 2019.12.19 11
977 오늘도 2019.12.18 15
이전 1 2 3 4 5 6 7 8 9 1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