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이른아침 산책

송정희2019.11.08 16:16조회 수 22댓글 0

    • 글자 크기

이른아침 산책

 

싸늘한 새벽 하늘엔 반쪽짜리 달이 여적 떠있고

세상은 온통 서리를 뒤집어 쓰고 떨고 있다

눈꺼풀속 남아있는 졸음은 가쁜 숨소리에 달아나고

시간을 가늠할 수 없는 코발트빛 하늘가엔

가을도 겨울도 아닌 제3의 계절이 숨어있다

부지런한 젯트기가 한문으로 한일자를 길게 그리며 날고

먼저 한일자를 그린 다른 젯트기는 사라지는 유성처럼 꼬리를 흐린다

포롱인 춥지도 않은지 서리가 내린 잔디만 골라 밟는다

선물같은 하루가 시작되는 시간

오늘은 어떤 즐거운 일들이일어나려나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56 나의 어머니 (2) 2016.10.10 30
155 왜 그러셨어요 2016.11.08 30
154 수필: 내 옷장속의 가을 2016.11.30 30
153 지난 두달2 2017.10.16 30
152 2월 월례회를 마치고1 2018.02.19 30
151 알렉스를 추억하다(1)2 2018.03.09 30
150 내가 사는 세상은 2018.10.18 30
149 뚝배기잔에 마시는 커피1 2019.05.03 30
148 아쉬움 2019.07.15 30
147 사랑은 있다 2019.10.19 30
146 무상 2019.10.24 30
145 시월의 마지막 날 2019.10.31 30
144 발렌타인데이 카드 2020.02.14 30
143 아프리칸 바이올렛 잎꽂이 2020.02.25 30
142 선물 2016.11.15 31
141 530 2017.04.11 31
140 족욕2 2017.05.01 31
139 필연2 2017.06.14 31
138 김선생님 2017.09.09 31
137 기다림1 2018.02.19 31
이전 1 ...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