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무상

송정희2019.10.24 07:54조회 수 23댓글 0

    • 글자 크기

무상

 

시월도 어느새 다 지나고

창문앞 먼나무숲은 더이상 푸르른빛이 없다

낙엽빛깔이다

그 위로 햇살이 내려앉아

벽난로에 불쏘시개로 쓰면 딱 좋을것같은 나무들

 

어여쁘시던 노모의 젊은 얼굴이 먼 나무숲에 걸린다

날보고 웃으신다

엄마 엄마 엄마

금세 눈물이 나서 노모의 얼굴이 사라진다

그래 나는 더 아프지말고

내 자식들에게 근심거리가 되지나말자

 

운동도 즐겁게

음악도 즐겁게

그림도 즐겁게

요리도 즐겁게

수다도 즐겁게

그렇게 즐겁게

10월이 가고 11월도 가고 올해도 갈테지

그 세월속에 슬픔도 골치아픈 생각도 모두 묻고

그렇게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36 오늘 나는 2020.02.27 24
935 오늘의 소확행(2월20일)1 2020.02.21 24
934 비오는 아침 2020.02.12 24
933 오늘의 소확행(1월20일) 2020.01.21 24
932 포롱이와의 산책 2019.11.08 24
931 아쉬움 2019.07.15 24
930 무제1 2019.05.09 24
929 꽉 막힌 길2 2018.08.30 24
928 기다림1 2018.02.19 24
927 정전1 2017.09.12 24
926 에스페란토2 2017.08.24 24
925 달력이 있는 식탁벽 2017.06.28 24
924 나의 꿈에1 2017.05.13 24
923 그리운것들이 있습니다 2017.02.01 24
922 나의 아들 (2) 2016.11.01 24
921 어느 노부부 (1) 2016.10.10 24
920 꿈에 2020.03.13 23
919 고단한 희망 2020.02.25 23
918 오늘(2월17일) 만난 기적 2020.02.18 23
917 일월 마지막 날에 2020.01.31 23
이전 1 ... 4 5 6 7 8 9 10 11 12 13...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