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상강이다 오늘이

송정희2019.10.24 07:30조회 수 19댓글 0

    • 글자 크기

상강이다 오늘이

 

상강은 서리가 내리기 시작하는 절기이며

추수가 마무리되는 때이고

단풍이 절정을 이루며 국화가 가장 예쁜 시기이고

한로와 입동의 중간절기이다

 

새벽 산책길 가로등에 비친 잔디의 서리는

고운 보석처럼 빛나고

부지런한 이들이 잠을 깨 집안에 등을 켜면

삼각형,사각형,원형의 창문에 불이 켜지고

잠시 동화의 세상이 된다

 

그 창문이 있는 방에는 콩쥐팥쥐도 살고 심청이도 살고

백설공주와 신데렐라도 살것같다

그렇게 좀더 걷다보면 날이 밝고

요정들이 살법한 집에선 아이들이 나와 학교버스를 기다리고

어른들은 일터로 간다

기분좋은 나의 삼마일 산책이 끝나고

행복을 한가슴 담아 집으로 온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76 브라질리안 넛 2017.06.07 90
275 뒷뜰의 새와 나 2017.06.07 17
274 착한 여자 2017.06.06 19
273 오늘같은 날 2017.06.06 24
272 부론 할머니 2017.06.05 17
271 토마스 장로님 2017.06.04 22
270 기찻길 옆에서 2017.06.04 22
269 유월 첫주 일요일 아침에 2017.06.04 15
268 불만 2017.06.03 20
267 고구마가 구워질 때 2017.06.02 16
266 배초향 2017.06.02 24
265 방안의 미나리 2017.06.02 17
264 손버릇 2017.06.02 15
263 그 아이 2017.06.02 17
262 에보니와 길고양이 2017.05.31 20
261 나의 오월은 2017.05.31 19
260 비움 2017.05.30 23
259 라클레시아 2017.05.29 48
258 반갑다 유월 2017.05.29 62
257 밀리 할머니의 죽음 2017.05.28 22
이전 1 ...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