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산책
6시반 아직 어두운 밖으로 나간다
동쪽하늘이 분홍빛 구름을 만들며 서서히 날이 밝는다
동네엔 아무 기척이 없고 나만 살아남은듯 조용하다
동네를 나와 윗동네를 거쳐 큰 길가에서 돌아 다시 집으로 온다
일요일이라 길엔 차도 별로 없다
난 횡재를 한 기분이다
다들 게으름을 피울때 홀로 부지런해서 받는 보상
1시간 10분의 산책길
일만 사천걸음이라고 전화기에 찍힌다
6시에 일어나는게 귀챦아서 그렇지.....
오르막길에선 다리가 뻐근했다
기분좋은 뻐근함
이렇게 오늘도 아침부터 보약 한사발 들이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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