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역사속으로 되돌려 보낸 5월

송정희2019.06.02 07:34조회 수 20댓글 1

    • 글자 크기

역사속으로 되돌려 보낸 5

 

다섯살 어린아이에게도 슬픈 기억이 있을 수 있었던 지난달 5

육십인 나나 다섯살 아이나 싫고 좋은건 마찬가지일터

우리 모두는 어제를 그렇게 역사의 뒷편으로 보내야했다

 

거부하고 싶을 정도로 빠른 세월 속에

때론 부유물처럼 떠다니며 세상구경을 한다

하늘은 높기도하지

나뭇잎은 푸르기도하지

파도는 한뼘 높아졌구나 하면서

 

늘 복병처럼 숨어 우리를 기다리는 거친 삶은

느닷없이 우리 앞을 가로막고

넘으면 넘을 수있는 방해물 앞에서 또 난 한숨을 쉰다

나도 언젠가 시간과 함께 그 역사 뒷편으로 갈터인데

눈부시게 살아보자

이 빛나는 6월 속에서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 유년에 오월과

    이순에 오월을  추억으로 저장하고

    거친 삶처럼 다가오는 유월을 뜨겁게 살아내자는 감동이 전해집니다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16 칼국수를 세상에서 가장 맛있게 먹는 법 2019.07.04 22
715 가족여행 마치는 날(토요일) 2019.06.09 22
714 사는것 2019.04.26 22
713 오늘의 소확행(2월20일) 2019.02.21 22
712 호랑이 없는 굴속의 토끼들 2019.02.18 22
711 오늘의 소확행(1월 마지막날)1 2019.02.01 22
710 해거름에 2019.01.28 22
709 개 산책 2019.01.18 22
708 피터에게 쓰는 편지 2018.11.21 22
707 허리케인 플로렌스 팔행시 2018.09.17 22
706 국화꽃 화분1 2018.09.15 22
705 세상구경 2018.05.23 22
704 알렉스를 추억하다(3) 2018.03.13 22
703 어제의 일식1 2017.08.22 22
702 저지레 2017.08.18 22
701 호박꽃1 2017.06.14 22
700 토마스 장로님 2017.06.04 22
699 기찻길 옆에서 2017.06.04 22
698 밀리 할머니의 죽음 2017.05.28 22
697 기다림 2017.05.26 22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55다음
첨부 (0)